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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훼손? KBS 드라마 촬영장 논란의 전말

백만도리 2025. 1. 2.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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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산서원에 박힌 못, 논란의 시작
배우 서현과 옥택연이 주연을 맡은 KBS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가 문화유산 훼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촬영팀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병산서원의 기둥에 못을 박는 장면이 목격되면서 논란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충격적인 사실은 건축가 민서홍 씨의 SNS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그는 병산서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스태프들이 소품을 달기 위해 기둥에 못질을 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항의에도 불구하고 스태프들이 오히려 화를 내는 상황에 분노를 표하며, 문화재 촬영의 허술함을 지적했습니다.

 

 

"문화재 촬영, 이래도 되는가?"
민서홍 씨는 자신의 SNS에 “근대유적지에서는 촬영을 위해 기둥이나 벽을 해체하는 경우도 있다”며 “문화재라면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 않겠냐”고 꼬집었습니다. 이 글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촬영 허가 위반, 제작사 책임은?
국가유산청은 이번 사건에 대해 “촬영 허가는 지자체 소관이지만, 문화유산 훼손은 명백한 허가 조건 위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안동시가 관련 조치를 검토 중이며, 경위서 제출 및 법적 조치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는 공식 입장을 통해 “이유 불문하고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깊이 인지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복구 절차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남은 못 자국과 훼손된 문화유산 앞에서 시청자들은 분노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드라마 촬영의 민폐, 이번이 처음인가?
드라마 촬영장에서의 민폐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촬영팀이 공공장소나 사유지에 과도한 피해를 입히고, 주민들의 불만을 야기한 사례는 수차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단순한 소음이나 불편을 넘어, 국가적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 훼손으로까지 이어져 파장이 더욱 큽니다.

 

 

 

드라마 방영, 가능할까?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방영 전부터 뜨거운 관심과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출연 배우 서현, 옥택연을 비롯해 권한솔, 서범준 등이 출연을 예고한 가운데, KBS가 사태를 얼마나 빠르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수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문화유산을 지키는 데 모두가 동참해야"
이번 사건은 문화유산 관리와 대중문화 콘텐츠 제작 사이의 균형과 책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듭니다. 병산서원에 남은 못 자국은 단순히 촬영팀의 실수로 치부될 수 없는 무거운 교훈을 던지고 있습니다. 문화유산은 우리의 과거이자 미래입니다. 이를 지키는 데 모든 이들이 동참해야 하지 않을까요?

촬영과 예술의 자유가 중요한 만큼, 그 과정에서 지켜야 할 가치는 무엇인지 깊은 논의가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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