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제시가 미성년자 팬 폭행 방관 논란과 관련해 경찰의 불송치 결정을 받으면서 사건이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제시는 9월 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에서 미성년자 팬이 자신의 일행에게 폭행을 당한 후 이를 방관한 혐의로 논란이 일었습니다.
사건 당시 미성년자 팬은 제시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했지만, 제시와 함께 있던 남성 중 한 명이 팬을 폭행하며 일이 커졌습니다.
제시는 팬과 남성의 충돌을 중재하려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이후 현장을 떠난 것으로 목격되었습니다.
경찰이 피해자의 신고로 출동해 가해자에 대해 묻자 제시는 “모른다”라고 답변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사건 후, 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타이완인 A씨는 조사 전날 몰래 출국한 사실이 드러나 제시가 그의 도피를 도왔다는 의혹이 생겼습니다. 이에 따라 제시는 협박 혐의로 고소를 당하고 범인 도피 혐의로 고발되어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10월 중순,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한 제시는 경찰 조사에서 폭행에 가담하지 않았으며 가해자의 도피에 개입한 바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수사 결과 제시가 폭행이나 협박을 했다는 정황이 드러나지 않았고, 가해자 A씨의 도피를 도왔다는 근거도 부족하다고 판단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제시의 변호인은 경찰의 불송치 결정이 나온 후 제시가 팬의 폭행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사건 당시 폭행을 저지른 타이완인 A씨와 사전 친분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변호인은 “제시는 사건으로 인해 미성년자 팬이 느꼈을 공포와 불안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있으며, 하루빨리 그가 고통에서 벗어나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변호인 측은 또한 “제시는 사건 당일 가해자를 알지 못했고, 이후에도 그의 행적에 관여한 바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이번 불송치 결정은 팬들과 대중에게 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사건이 종료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한편, 폭행을 직접 저지른 것으로 알려진 프로듀서 코알라에 대해서는 경찰이 폭행 혐의를 인정해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