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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주실, 암 투병 끝 별세…향년 81세, 애도 물결 이어져

by 백만도리 2025.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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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실, 심정지로 별세…빈소 마련 및 발인 일정

배우 이주실이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81세. 2일 방송계에 따르면 이주실은 이날 오전 심정지 상태로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끝내 눈을 감았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되며, 조문은 3일부터 가능합니다. 발인은 5일로 예정되었습니다.

이주실은 지난 30년간 유방암과 싸워왔습니다. 그는 50세 때 유방암 3기 판정을 받았고, 당시 시한부 1년 선고를 받았지만 기적적으로 극복해 냈습니다. 그러나 최근 건강 검진에서 암이 재발한 사실이 알려지며 팬들의 걱정을 사왔습니다. 이번 소식에 많은 이들이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

 

 

30년 암 투병…“아이들 때문에 극복했다”

이주실은 2023년 7월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유방암 4기였던 과거와 힘들었지만 기적같은 시간에 대해 털어놓은 바 있습니다. 당시 방송에서 그는 “밝고 명랑했기 때문에 역경을 잘 겪어냈다”라며 13년 동안의 투병 생활을 회상했습니다.

이주실은 유방암을 알게 된 계기에 대해 딸들과 목욕을 하던 중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애들이) 엄마 씻겨준다고 만지고 장난쳤다. 작은 아이가 장난하다가 ‘엄마 가슴에 구슬이 들어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만져 보니 딱딱한 게 있더라. 그때 한창 여성 암에 대해 나와서 애들이 그걸 안 것이다. 병원에 다음날 갔다. 의사가 촉진을 하더니 얼마나 놀랐는지. 바로 검진을 했다. 3기 말에 발견했다. 곧 4기가 됐다”라고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함께 출연한 배우 김혜정은 “지금은 웃을 수 있지만 당시엔 엄청 충격받았을 것 같다”라며 걱정을 표했고, 이주실은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하나. 그냥 어머니더라. 무서운 병이라는 게 우리 애들을 어떻게 하나 이것이다. 아이들이 있어서 잘 극복했다”라며 담담하게 말했습니다. 이어 “위기에 닥치면 누구나 강해진다”라며 힘든 시기를 이겨낸 자신의 철학을 밝혔습니다.

 

 

투병 중에도 열일…“일이 나를 살렸다”

이주실은 투병 중에도 연기 활동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는 “다 놓아버리면 무기력해진다. 영화 쪽에서 일하자고 연락이 온다. 그때 기사가 많이 나가서 ‘나 아프다’ 했더니 '그것은 질병이고 우리는 일이다'라고 하더라. 그런 사고가 감사하다”라며 일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습니다.

51세에 유방암을 진단받은 이주실은 친정어머니가 매일 자신을 위해 기도했다고 밝히며 뭉클함을 안겼습니다. 그는 “엄마가 매일 5년만 더 살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선고받은 8개월 지나 어느덧 5년이더라. 엄마한테 다시 기도하라고 했다”라며 유쾌하게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삶의 가치가 아프지 않았을 때보다 달라졌다.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한다. 그때 떠났으면 못 만났다. 이런 게 기적이다”라며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주었습니다.

 

 

60년 연기 인생…대중에게 사랑받은 배우

이주실은 1964년 데뷔 이후 60년 가까운 연기 인생을 이어왔습니다. 그는 드라마 ‘여심’, ‘맥랑시대’, ‘아들과 딸’, ‘먼동’, ‘황금사과’, ‘뉴하트’, ‘천만번 사랑해’, ‘대물’, ‘49일’, ‘포세이돈’, ‘보통의 연애’, ‘폭풍의 여자’, ‘오 나의 귀신님’, ‘내일도 승리’, ‘미세스 캅’, ‘보이스1’, ‘구해줘2’, ‘도둑놈 도둑님’, ‘너의 노래를 들려줘’, ‘현재는 아름다워’, ‘나쁜엄마’, ‘경이로운 소문2’, '너의 시간 속으로', ‘미녀와 순정남’, ‘오징어게임 시즌2’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사랑받았습니다.

특히, 그는 따뜻한 모성애를 떠올리는 선한 이미지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2023년에는 영화 ‘오마주’로 제10회 들꽃영화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그 진가를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애도 물결…팬들과 동료 배우들의 추모

이주실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과 동료 배우들 사이에서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그의 연기와 삶에 대해 깊은 존경을 표하며, “이주실 배우님의 따뜻한 연기가 그리울 것 같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습니다.

특히, 이주실은 암 투병 중에도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열정적인 활동으로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습니다. 그의 삶은 단순히 연기자로서의 경력을 넘어, 역경을 이겨내는 강인함과 인간적인 따뜻함을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로 기억될 것입니다.

 

 

이주실, 그가 남긴 유산과 추억

이주실은 60년 가까운 연기 인생을 통해 수많은 작품과 캐릭터로 대중에게 사랑받았습니다. 그의 연기는 단순히 연기력을 넘어, 삶의 진정성과 인간적인 따뜻함을 담아냈습니다. 또한, 암 투병 중에도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열정적인 활동으로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습니다.

이주실의 별세는 한국 연극과 영화계에 큰 손실이지만, 그가 남긴 작품과 추억은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그의 삶과 연기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이 되길 바랍니다. 이주실 배우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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