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기약? 공황장애 약? 이경규의 해명에도 대중은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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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경규가 약물 운전 의혹에 휩싸이며 충격을 안겼습니다. 사건은 지난 6월 8일, 서울 강남구에서 발생했습니다. 같은 차종의 차량을 잘못 몰고 이동해 차량 도난 신고를 받은 이경규가 경찰에 붙잡히면서 그날의 행적이 조명되기 시작했습니다.
MBN 뉴스는 6월 25일 이경규의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CCTV를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단순한 착오 이상의 위험한 장면들이 연속적으로 포착됐습니다. 이경규의 언행과 행동은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기며 논란을 증폭시켰습니다.
🟨 CCTV에 담긴 비틀거림…버스 들이받고 차도로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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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 이경규는 서울 강남구의 한 골목길에서 주차된 버스를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사고 직후 차에서 내린 그는 인도 대신 차도로 비틀거리며 걷는 모습을 보였고, 이 때문에 뒤따르던 차량들이 중앙선을 넘는 위험한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본인 차를 세운다고 하다가 감기약 때문에 감각이 늦었다고 했다.”
– 버스 운전자 증언
사고 이후에도 이경규의 행동은 정상적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차량을 몰고 모퉁이를 돌아 다른 곳으로 이동, 근처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이후에는 자신의 차량이 아닌, 20m 떨어진 다른 차를 잘못 타고 현장을 떠나는 해프닝도 벌어졌습니다.
🟨 세차장 돌진 사고까지…연쇄적으로 벌어진 이상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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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병원에 가기 전 들른 주유소 세차장에서는 직원이 후진을 유도했지만 앞으로 돌진해 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어 신호등이 없는 도로에서 중앙선을 침범, 불법 좌회전을 하는 장면까지 CCTV에 포착됐습니다. 이 일련의 행동은 명백한 운전 부주의, 또는 약물의 영향에 의한 이상 징후로 볼 수밖에 없는 대목이었습니다.
🟨 약물 간이 검사 ‘양성’,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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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건 이후, 이경규는 차량 도난 신고로 인해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고, 현장에서 음주 측정은 음성이었으나 약물 간이 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약물 운전) 혐의로 정식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경규는 6월 2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약 1시간 45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 이경규 해명 “공황장애 약 때문…마약이나 대마는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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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를 마친 이경규는 기자들 앞에서 자신의 복용 약물에 대한 해명을 했습니다. 그는 마약이나 대마초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공황장애 약을 먹고 몸이 아플 때는
운전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
“국과수 약물 검사 결과 마약 성분이나 대마초는 없었고,
평소 복용하던 약 때문이었다.”
이어 그는 앞으로 같은 약을 복용할 경우 운전을 자제하겠다며 대중에게 사과의 뜻도 전했습니다.
🟨 소속사 해명 “단순 해프닝, 공황장애 약 성분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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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소속사 에이디지컴퍼니는 사건에 대해 “단순 해프닝”이라며 해명에 나섰습니다.
“이경규가 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이유는
감기약이 아닌 공황장애 약의 특정 성분 때문이었다.”
“약물 운전은 계획된 행동이 아닌,
몸 상태에 대한 인식 부족에서 비롯된 실수였다.”
소속사는 차량을 잘못 운전한 경위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앞뒤로 동일한 차량이 주차되어 있었고, 나이가 많은 다른 사람이 이경규의 차량을 착각해 운전해 간 후, 이경규가 남은 차량을 자신의 차로 알고 몰았다는 것입니다.
🟨 대중의 시선은 싸늘…이경규의 ‘해프닝’은 무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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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해명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특히 버스를 들이받고, 세차장 벽을 들이받고, 다른 차량을 잘못 타고, 중앙선을 넘어 좌회전한 일련의 행동들은 약물의 영향 여부를 떠나 일반인의 관점에서 매우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으로 비춰졌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경규는 오랜 시간 대중에게 신뢰와 유쾌함을 상징하는 방송인이었습니다. ‘몰래카메라’의 전설, 수많은 예능의 터줏대감으로서 그가 보여준 이번 모습은 ‘실수’ 이상의 실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 해프닝일까, 경고일까…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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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복용 상태에서의 운전은 의도와 상관없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행위입니다. 더욱이 공황장애 약처럼 인지능력이나 판단력을 일시적으로 흐릴 수 있는 약물의 경우, 운전은 더욱 철저히 제한되어야 합니다.
이경규 본인도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그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방송인인 만큼, 단순한 사과와 해명보다는 책임 있는 행동으로 대중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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