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배우 이선균(48)을 협박해 총 3억여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유흥업소 실장 A씨와 전직 영화배우 B씨에게 각각 징역 7년을 구형하며 사건의 중대성을 강조하였습니다.
계획적 범행… 검찰 “유명인 악용한 죄질 불량”
25일 인천지법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A씨는 피해자가 유명인임을 악용해 범행을 계획적으로 저질렀다”며 징역 7년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A씨가 대포폰을 구입하는 등 사전 준비를 했던 점을 들어 범행의 중대성과 불량한 죄질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A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이선균 씨를 직접 협박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B씨가 피고인을 심리적으로 지배하며 범행을 주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도 재판에서 “제가 너무 좋아했던 사람이었기에 협박할 생각조차 없었다”고 말하며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B씨, “평생 사죄하며 살겠다” 진심의 반성 표명
B씨의 변호인은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며 수감 생활 중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변론했습니다. B씨 역시 직접 입을 열어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말하며 진정성을 보이려 노력했습니다.
사건의 전말… 불법 유심칩 통한 해킹범 행세
이 사건은 지난해 9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A씨는 이선균 씨에게 접근해 “휴대전화가 해킹돼 협박받고 있다”며 입막음 비용 명목으로 3억여 원을 받아냈습니다. 그러나 조사 결과, 해킹범으로 알려진 인물은 전직 영화배우 B씨로 밝혀졌습니다. 그는 불법 유심칩을 활용해 해킹범 행세를 했고, 같은 해 10월에도 이선균 씨를 협박해 5000만 원을 추가로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선고 공판은 12월 19일
이 사건의 최종 선고는 오는 12월 19일 인천지법에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대중은 법원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하고 있으며, 이번 판결은 유명인을 대상으로 한 협박 사건의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적 파장… 유명인 대상 범죄의 책임 강화 목소리
이번 사건은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치밀하고 조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이에 대한 법적 처벌과 예방책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피해자 보호와 가해자 처벌의 균형을 맞추는 법적 판단이 이루어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